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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 연극 ‘젤리피쉬’, 백상연극상 수상…동아연극상 이어 2관왕
분류한국장애인신문 글쓴이정하림 기자 게시일2026-05-11 조회수65
공연 포스터 (사진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공연 포스터 (사진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정하림 기자 : 장애예술 기반 공연인 연극 ‘젤리피쉬’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양대 시상식을 석권하며 주목받고 있다.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과 공동 제작한 연극 ‘젤리피쉬’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백상연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백상연극상은 단체와 작품, 개인을 구분하지 않고 가장 뛰어난 연극적 성과를 낸 후보에게 수여되는 연극 부문 최고상이다.

사진 (사진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공연 모습 (사진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번 수상은 지난 1월 제62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동일 작품이 같은 시즌 한국 연극계 양대 권위상을 모두 수상한 사례는 드문 데다, 장애예술 기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은 폐지 이후 18년 만인 2020년 부활한 분야로, 장애예술 작품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젤리피쉬’는 영국 극작가 벤 웨더릴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27세 여성 ‘켈리’가 사랑과 관계, 자립을 통해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다운증후군 당사자인 배우 백지윤이 켈리 역을 맡아 2시간이 넘는 무대를 이끌었고, 저신장 장애인 배우 김범진이 도미닉 역을 연기했다. 장애 당사자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무대를 이끈 점이 작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작품은 지난해 쇼케이스를 거쳐 올해 3월 모두예술극장에서 초연됐으며, 오는 9월 국립극단 ‘기획초청 Pick크닉’에 선정돼 명동예술극장에서 다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 (사진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공연 모습 (사진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백상예술대상 심사위원단은 “예술적 수월성과 대중적 확산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심사했다”며 “올해의 결과는 연극계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연극상 심사위원단은 “‘젤리피쉬’는 관객이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작품으로, 공존과 인간의 선함을 고민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작품은 장애를 단순한 극복 서사로 소비하지 않고, 가족과 개인의 갈등과 공존의 문제를 일상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모두예술극장이 2023년 개관 이후 약 2년 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모두예술극장은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으로, 장애예술인의 창작과 교류 확대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장애예술은 인간의 소망과 사회적 응집력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중요한 예술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예술극장을 중심으로 장애예술의 새로운 흐름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젤리피쉬’는 오는 9월 부산 영화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 문예회관 무대에 순차적으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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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장애인신문 http://www.koreadisable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7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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