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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결의문]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 임종운
분류비마이너뉴스 글쓴이비마이너 게시일2022-05-19 조회수144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3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답변을 촉구하며 매일 아침 8시, 3호선 경복궁역 7-1 승강장(안국역 방향)에서 삭발 투쟁을 했습니다.

5월 6일부터는 장소를 바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기획재정부 답변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이어갑니다. 장소는 윤석열 정부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에서 가까운 지하철역 4호선 삼각지역 1-1 승강장(숙대입구역 방향)입니다. 비마이너는 삭발 투쟁을 하는 장애인 활동가들의 투쟁결의문을 싣습니다.

삭발식에 임하는 임종운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주황빛으로 물든 그의 머리가 눈에 띈다. 사진 이슬하
삭발식에 임하는 임종운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주황빛으로 물든 그의 머리가 눈에 띈다. 사진 이슬하
임종운 활동가가 삭발하고 있다. 사진 이슬하
임종운 활동가가 삭발하고 있다. 사진 이슬하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권리중심공공일자리로 일하고 있는 임종운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적장애와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자립한 뒤 올해부터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에 참여해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데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침 8시마다 동지들이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삭발투쟁을 하고 있는데 저도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임종운 활동가가 쇠사슬이 달린 사다리를 목에 건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 이슬하
임종운 활동가가 쇠사슬이 달린 사다리를 목에 건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 이슬하

올해까지 모든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한 서울시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29곳의 역사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리프트를 이용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하루빨리 장애인의 이동권이 보장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것이 제가 여기 있는 이유고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아직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29곳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다시는 오이도역 리프트 사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장애인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받는 그날까지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을 탄 임종운 활동가의 모습. 사진 이슬하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을 탄 임종운 활동가의 모습. 사진 이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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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표시-변경금지(BY-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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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마이너뉴스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3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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