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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관련 표현 시 주의사항>

-TV 아나운서: ooo선수, 장애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쟁취했습니다!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그림]

-아이: 우와... 장애가 없는 사람도 힘든데, 저런 사람들은 장애를 극복하느라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요? 다른 장애인도 평상시 생활하면서 극복해야 할 일이 참 많을 것 같아요.

[TV를 보고 있는 아이 그림]

-엄마: 우리 유진이가 그런 생각을 했구나? 그런데 장애는 꼭 극복해야 하거나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니란다. 엄마 친구 생각나니?

[엄마와 아이가 대화하는 그림]

-아이: 네 기억나요! 작가시잖아요.

-엄마: 맞아, 그 친구도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가 있었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어렸을 때부터 작가가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단다. 엄마는 지금도 그 친구가 장애를 이겨내고 작가가 됐다는 생각보다는 꾸준히 노력했던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 청각 장애는 그저 그 친구의 성격 같은 하나의 특징일 뿐이었어.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친구 그림]

-지양해야 하는 표현들 : 장애에도 불구하고, 장애 때문에, 장애로 인해,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거나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게 하는 표현의 사용을 자제합시다. 장애의 유무, 장애의 극복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 그 자체입니다.

글/그림: 권희정(풍천풍서초등학교 교사)

제작: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