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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칼럼

[공감으로의 여행11_이원무]_코로나 종식 후 해외여행 다시 가고 싶다
글쓴이관리자 게시일2021-04-27 18:52:20 조회수52

스트레스 해소, 여행 자유 향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목적

장애인 관광권 보장하는 실효적 방안 필요


는 바야흐로 2021년을 맞았고, 그것도 4월 말을 향하고 있는 시점이다. 코로나 시국을 맞은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건강한 세포까지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바이러스인 코로나 종식을 위해 미국, 독일, 영국 등에서 앞다퉈 백신을 개발했거나 현재 개발 중이다이 바이러스도 변이가 일어나기에, 개발한 백신이 변이된 바이러스를 얼마나 잡을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이 앞선다. 백신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하면 언제 이 시국이 종식되지 하는 불안감도 든다게다가 올해가 시작했을 때 필자가 거주하는 집 근처에 확진자가 나와, 다음 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되었지만, 감염병엔 나도 예외일 수 없다는 생각에 건강식품을 섭취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최근엔 9,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아무쪼록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건강 잘 챙기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도 열심히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 페이스북에서 한 지체장애인이 올린 유럽여행 사진들을 봤다. 필자는 코로나 시국 동안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이 사진들을 보면 그게 조금이나마 풀릴 것 같단 말을 했다. 그분도 같은 마음이라며 코로나가 종식되길 필자와 함께 희망했다사실 필자도 여행을 상당히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밖에 나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해외여행 몇 차례를 다녀왔다. 여행 겸 월드컵 관람을 다녀온 적이 있었고, 어떨 때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국가심의 참관하러 제네바에 갔다 온 적도 있었다. 그때는 여행이라기보단, 일하러 간 거였지만.




모스크바 성바실리 대성당 이원무


음에는 다른 사람과 같이 해외여행을 해야만 했지만, 15년 전 독일월드컵 때부터 혼자서 여행하고 돌아오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여러 여행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러시아월드컵 관람 겸 유럽여행을 했을 때였다201712월경에 폐에 혈전이 올라와 숨을 가쁘게 쉬어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했고, 거기서 나중에 알고 봤더니 폐색전증이었다. 한발 늦었으면 저세상 갔을 뻔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 몸이 힘들다 보니 마음도 힘들었다그때 어느 지인의 소개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운동과 병행하면서 몸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체지방, 몸무게가 빠지면서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고, 다시 일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이어트 하는 도중 러시아월드컵 티켓 판매소식이 있었다. 현장에 가서 축구를 보고 싶은 마음에 티켓을 구하려고 노력했다. 전 세계에서 사이트 접속자가 어마어마하게 많아 티켓 구하기가 어려웠지만 다행히 대한민국 대 독일전, 16강 전 2경기 표를 구했다숙박은 유스호스텔 닷컴이나 호텔스닷컴 등을 통해 가장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 숙박 시설을 택해 예약했고, 비행기 표는 투어 2000을 이용해 예약지불했다25일 동안 여행하면서, 추억들 다 소중하지만, 특히 독일을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이긴 카잔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사실 러시아월드컵을 전패해서 축구협회 개혁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지만 이렇게 이겨버리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뭔가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러다 축구협회 개혁이 물 건너가는 것은 아닌가 말이다.



러시아월드컵 독일 전 종료 후 팬들과 함께 한컷 이민수



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백야 경험은 물론, 러시아 정교회 건물들을 비롯해 곳곳에 아름다운 건물들을 보고, 러시아의 역사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곳도 방문하여, 나름대로 음미하며 시간을 보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 카잔에선 카잔 크레믈린과 바우만 거리를 중심으로 볼만한 곳이 의외로 많았던 것도 아울러 기억에 남는다모스크바에서는 교회 형제들을 만나면서, 나와 나이가 같은 사람도 만나 반가웠고, 가끔 연락을 했다, 코로나 이후로 연락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연락하고 싶다.

 

란드의 그다인스크, 포즈난을 방문하고 독일 베를린을 34일 동안 잠시 들렀다가, 마지막에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귀국하기 하루 전날, 바르샤바 와지엔키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각물을 감상하며, 열심히 돌아다녔다공원을 나오기 전, 활발하게 돌아다니게 된 나의 몸을 생각하며, 여행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는 뜻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었다. 정말 기뻤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여행에 비해 기억에 더욱 많이 남는 것 같다지금 다시 생각해도, 3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여행했던 곳이. 지금은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 여행 가기 어렵다. 갔다 돌아오면 자가격리 2주간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에 코로나에 걸리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까지 더해 그렇다.


바르샤바 와지엔키 공원에서 이원무


래서 코로나가 종식되기까지 일단은 돈을 모은 다음, 종식되면 유럽이든 어디든 해외여행을 다시 가고 싶다. 코로나 때 쌓인 스트레스는 물론 해외의 여러 사람들을 새로 또는 다시 만나면서 관계도 쌓고 싶다. 종식되기 전까지는 코로나 상황을 보며, 기회 될 때 국내에서 여행할 만한 곳을 조심스럽게 찾아 여행 다닐 생각이다사실 이렇게 하는 게 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도 해외여행을 가고 싶고,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는 장애인들이 요즘에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특히 지체장애인의 경우엔, 전동휠체어가 생기고 나서 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돌아다니는 자유 만끽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싶은 욕구는 다 있다고 생각한다.

 

로나로 인해 해외여행 가는 게 지금은 어렵지만 종식되면 이를 감행할 장애인들이 많아질 거다.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저임금 보장을 통해 여행자금 모으고, 물리적심리적 접근성과 웹 접근성 향상 등으로 숙박 시설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가가 장애인 관광권을 보장하는 실효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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