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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제7회 장애인식개선 콘텐츠 공모전 교육감상_초등부_대전 글꽃초 고건우
글쓴이관리자 게시일2023-11-01 조회수165

제7회 장애인식개선 콘텐츠 공모전 교육부장관상_초등부_대전 글꽃초 고건우





다른 것뿐이야!

(학교잖아요!를 읽고)

 

  나는 차를 타고 다니는 조금 먼 학교에 다니다가 얼마 전에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 전학을 하는 것이 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막상 가까운 학교를 다니니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되고 친구들과 방과 후에 만날 수도 있어서 정말 좋다. 먼 학교에 다닐 때는 매일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가까운 학교를 다니니 예전만큼 피곤한 일이 없다. ‘학교잖아요!’라는 책은 전학을 하고 학교라는 것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흥미로운 제목이라 읽게 되었는데 특수학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재미도 있고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장애인들이 다니는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이야기이다. 새로 생긴 아파트 옆에 대형 마트 대신 특수학교가 생긴다는 소식에 아파트 사람들은 집값이 떨어질까 봐 걱정하며 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시위를 한다. 그에 반해 몸이 불편한 동생이 있는 윤서와 친구들이 특수학교가 왜 필요한지 자신들의 생각을 학교에서 발표하게 되고 그 동영상이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보통 학교는 집에서 가까운 곳을 배정받고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그런데 특수학교가 별로 없어서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 오히려 차를 오래 타고 아주 멀리 학교를 다녀야한다는 이야기가 내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실제로 특수학교가 정말 먼지 찾아보니 우리집에서 모두 한참 차를 타고 가야하는 먼 거리에 있었다. 건강한 나도 멀리 다니는 학교가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들었는데 몸이 불편해서 긴 치료나 재활을 받아야하는 친구들이 더 힘든 등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불편할수록 더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는 것이 당연한 것 같은데 현실은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다.
 

  몸이 불편하다는 것이 차별을 받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분홍색을 더 좋아하고 또 어떤 사람은 초록색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초록과 분홍은 그저 다른 색일 뿐 더 좋고 나쁜 것은 없다. 나는 우리 모두가 그저 서로 다른 색깔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온통 같은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 세상은 아름답지 않고 재미도 없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더 어울리는 색은 있겠지만 모두 필요한 색이다. 나보다 몸이 불편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나보다 훨씬 훌륭할 수 있고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더 먼 학교에 다녀야하는 것은 부당하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싫어할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도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색깔이 조화롭게 그려질 때 아름다운 작품이 되듯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색깔로 세상을 그려 나갈 때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모두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할 세상이다. 나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선입견과 편견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찾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특수학교 문제처럼 장애인들에게 또 다른 힘든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그런 문제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작은 날갯짓이 세상을 변화하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작은 것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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