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티뷰크사회복지재단 산하기관인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금천외국인노동자센터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지역 내 다문화 가정 부부를 대상으로 새울빌딩 하늘공원에서 야외합동결혼식 ‘우리 결혼 했어요’를 지난 21일 진행했다. 

이번 결혼식은 지난 2011년부터 티뷰크사회복지재단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매년 2회씩 진행하던 ‘아름다운 결혼식’사업을 이어 받은 것으로, 올해로 17회 차이며 지금까지 41쌍의 부부가 참여하였다.

한국에서 생활하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혼인신고만으로 부부의 연을 이어 오던 두 쌍의 부부는 이번 결혼식을 통해 여러 친지들 앞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것을 서약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결혼식 당사자에게는 웨딩사진, 예물, 주례, 축가 등 당일 결혼식 진행 과정 일체가 지원되었다. 특히 이번 결혼식에는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 및 후원으로 동참해주셨는데, ㈜대성에프앤씨는 진행 비용을 후원하였고 홍대선 회장(티뷰크사회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은 주례사로 부부의 합심과 배려를 당부하는 주례, 끌레르 중창단의 축가, 예림디자인고등학교에서는 결혼식 영상 촬영을 지원하여 한국생활의 안정적 안착과 지역의 온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결혼식에 참여한 신랑 김아무개씨는 “그동안 준비를 하느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신경 써주신 덕에 저희 부부에게 매우 뜻깊은 결혼식이었다. 나를 믿고 한국으로 와서 함께 살고 있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었고, 이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