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투쟁결의문]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것뿐입니다 / 김민석
분류비마이너뉴스 글쓴이비마이너 게시일2022-05-26 조회수120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3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답변을 촉구하며 매일 아침 8시, 3호선 경복궁역 7-1 승강장(안국역 방향)에서 삭발 투쟁을 했습니다.

5월 6일부터는 장소를 바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기획재정부 답변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이어갑니다. 장소는 윤석열 정부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에서 가까운 지하철역 4호선 삼각지역 1-1 승강장(숙대입구역 방향)입니다. 비마이너는 삭발 투쟁을 하는 장애인 활동가들의 투쟁결의문을 싣습니다.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삭발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삭발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 허현덕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생 때 뇌병변장애인이 된 김민석입니다. 

장애인이 되고 나서 이동할 때 불편하지 않기 위해 재활운동을 열심히 하며 살아왔습니다. ‘내 장애를 극복해야지 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하고 나서 장애를 극복하지 않고 사회가 바뀌면 장애인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출퇴근하기 위해 특별교통수단을 3시간씩 기다리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저상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날씨가 추울 때는 몇 시간을 떨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많은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권리를 원하는 것입니다.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의 머리가 일부 잘렸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의 머리가 일부 잘렸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삭발하고 있다. 굳은 표정이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삭발하고 있다. 굳은 표정이다. 사진 허현덕
삼각지역에서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그 옆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허현덕
삼각지역에서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그 옆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허현덕

썰전라이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이 나아지고 있지 않느냐’라고 했는데, 장애인은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이동할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21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님이 권력을 기다리지 못하는 만큼, 장애인 이동권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니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주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용산 집무실로 옮겼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2주가 지났습니다. 우리는 소통하기 위해 삼각지역에서 계속 삭발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소통하러 나와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취임식 때 윤석열 대통령이 35번이나 ‘자유’라는 말을 했는데, 장애인의 삶은 35번이나 쓴 ‘자유’라는 말에 속하지 않는 건가요? 이제는 더 이상 배제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해 장애인이 집이나 시설에 방치되지 않도록 자유를 보장해주십시오!

기획재정부장관님, 권력예산만 우선하지 말고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해주십시오! 

저는 장애인권리예산이 보장될 때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투쟁!

배재현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의원이 삭발한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바라보고 있다. 배 대의원의 머리띠에는 ‘장애인권리예산 쟁취, 민생4법 제개정!!’이라고 쓰여 있다. 사진 허현덕 
배재현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의원이 삭발한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바라보고 있다. 배 대의원의 머리띠에는 ‘장애인권리예산 쟁취, 민생4법 제개정!!’이라고 쓰여 있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삭발 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삭발 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 허현덕
배재현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의원(앞)과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지하철 바닥을 기었다. 김 소장은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을 향해 장애인권리보장예산의 중요성을 알렸다. 사진 허현덕 
배재현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의원(앞)과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지하철 바닥을 기었다. 김 소장은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을 향해 장애인권리보장예산의 중요성을 알렸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지하철을 탑승하려고 대기하고 있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시민의 발과 김 소장의 얼굴이 겹쳤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지하철을 탑승하려고 대기하고 있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시민의 발과 김 소장의 얼굴이 겹쳤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지하철 바닥에 힘겨운 듯 고개를 대고 있따. 그 뒤로는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서 있는 시민의 신발도 보인다. 사진 허현덕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지하철 바닥에 힘겨운 듯 고개를 대고 있따. 그 뒤로는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서 있는 시민의 신발도 보인다. 사진 허현덕
삭발한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머리띠에는 ‘장애인권리예산 쟁취, 민생4법 제개정!!’이라고 쓰여 있다. 사진 허현덕
삭발한 김민석 진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머리띠에는 ‘장애인권리예산 쟁취, 민생4법 제개정!!’이라고 쓰여 있다. 사진 허현덕

 

저작권표시

저작자표시-변경금지(BY-ND)
저작자표시-변경금지(BY-ND)

저작자와 출처 등을 표시하면 영리 목적의 이용은 가능하나, 변경 및 2차적 저작물의 작성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출처

비마이너뉴스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3428

총 댓글수 : 0개

전체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