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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등 모두를 위한 편의점은 어떤 모습일까?
분류더인디고 글쓴이보다센터 게시일2024-08-06 조회수28
  • 개발원.. 8.3~8.11 청계광장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편의점 체험 행사 개최
  • UD 적용한 편의점 공간, VR체험, 점자키트 체험 등 진행

[더인디고] 장애인과 어르신, 유아차 이용자 등 모든 사람이 이용하기 편리한 ‘편의점’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진행하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이하 UD) 전시·체험 공간’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청계광장에 UD를 적용한 편의점 공간이 마련된다.

▲2024 유니버설 디자인 전시·체험 교통정보 ©유니버설디자인

전시·체험존은 UD를 적용한 편의점의 공간적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편의점의 좁은 통로와 달리 1.5m 이상의 넓은 통로를 조성하였고, 출입문은 휠체어, 유아차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치수와 규격을 맞춤과 동시에 단차 없는 자동문을 설치하였다. 편의점에 진입하고 결제하기까지의 모든 동선을 자연스럽게 구성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이동할 수 있다.

편의점 내부로 들어가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상품의 카테고리를 촉각(점자, 양각), 음성(QR) 등 다양한 감각으로 안내한다. 제품 패키지에 컬러UD를 적용해 색각이상자와 저시력자도 상품을 쉽게 인지하고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계산대, 상품진열대, 현금인출기(ATM) 등의 서비스는 어린이나 저신장 장애인, 휠체어 사용자 등 모두가 스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냉장고의 손잡이는 누구나 잡기 편한 수직손잡이 형태로 설치하고, 현금인출기는 그래픽과 음성안내, 큰 글씨 기능을 넣어 저시력 중심시야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누르는 것만으로 절단 가능한 가위, 요일을 자주 잊어버리는 어르신과 미숙한 어린이들에게 요일과 시간을 알려주는 요일시계 등 다양한 UD제품을 함께 전시했다. 편의점에서는 그렇게 기존 제품과 UD를 적용한 제품을 비교하며 어떤 것이 더 편리한지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2024 유니버설 디자인 전시·체험 프로그램 ©유니버설디자인

공간과 상품 외에도 유니버설 디자인적 사고와 VR을 접목시킨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UD제품을 선택하고 무인계산대에서 결제하는 과정을 세 가지 체험을 통해 할 수 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의 불편함을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휠체어 체험,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상황에서 무인계산대에서 결제하는 시청각 동시 장애 체험,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점자 컵라면과 점자 연고 찾는 전맹체험이 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프로그램을 활용해 점역을 진행하고, 점자 표지를 만들어보는 점자키트 체험도 있다. 점자키트 체험을 통해 만든 점자 촉각 단어 카드와 키링 등은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우리사회는 아직도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만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은 편의점 등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UD적용 편의점 전시·체험행사가 UD의 필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UD가 모두를 위한 디자인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4 UD공감주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개발원은 유니버설디자인의 필요성과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이해와 공감대를 나누며 유니버설디자인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2020년부터 매년 ‘UD 공감주간’을 선포하고, 국제세미나와 다양한 UD전시·체험행사 등을 개최해 왔다.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의 경우 9월 11일(수)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세미나에서는 ‘우리동네’에 존재하는 다양한 공간에 UD를 적용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한다.

[더인디고 THE INDIGO]

출처

더인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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