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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맨 앞줄에만? 영화관 장애인석 70% 앞줄 배치
분류비마이너뉴스 글쓴이이가연 기자 게시일2021-10-15 조회수261
[그래프1] 2021년 전국 영화관 장애인 관람석 배치 현황. 왼쪽부터 장애인 관람석 제일 앞줄 분포율은 CGV 71.7%(1,784석), 롯데시네마 71.7%(1,670석) 메가박스 76.5%(1,067석)으로 나타났다. 자료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재구성 강선우 의원실
[그래프1] 2021년 전국 영화관 장애인 관람석 배치 현황. 왼쪽부터 장애인 관람석 제일 앞줄 분포율은 CGV 71.7%(1,784석), 롯데시네마 71.7%(1,670석) 메가박스 76.5%(1,067석)으로 나타났다. 자료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재구성 강선우 의원실

영화관 장애인 관람석 대부분이 맨 앞줄에 배치되어 있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좌석 선택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 3대 영화관(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3004개 상영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장애인석 10석 중 7석은 맨 앞줄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431개 극장 전체 상영관 중 장애인석이 설치된 79.7%(2395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제일 앞줄에 장애인석을 배치한 영화관은 메가박스 76.5%(1,067석), CGV 71.7%(1,784석), 롯데시네마 71.7%(1,670석) 순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선호도가 높은 중간 줄에 설치된 장애인석은 전국에 131석밖에 없었다.  

영화관 맨 앞줄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상영 시간 내내 목을 뒤로 젖힌 채 영화를 봐야한다. 그러나 장애인석 대부분이 앞줄에 설치되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아래 복지부)는 지난 2018년 8월 신설 영화관의 장애인석을 중간 줄 또는 맨 뒷줄에 설치하도록 하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 

그러나 영화관 내 장애인석 앞줄 설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개정안 시행 후 개관한 영화관에서도 대부분 장애인석을 맨 앞줄에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CGV 70.6%(346석), 롯데시네마 70%(301석), 메가박스 61.3%(117석) 순으로 장애인석을 맨 앞줄에 설치했으며, 중간에 설치된 장애인석은 8석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제대로 된 실태파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선우 의원실에 따르면, 두 부처 모두 법 시행 3년이 지나도록 장애인석 배치 현황을 조사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이번 문제제기를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뒤늦게 밝혔다. 

강선우 의원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영화관 좌석 선택권조차 제한된 상황”이라며 “장애인도 원하는 좌석에서 편안히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정부와 3대 영화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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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마이너뉴스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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