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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책] 걱정이랑 친구할래?
분류홍보/보도 글쓴이관리자 게시일2022-10-05 조회수7,441

 

날마다 자라서 이제 곧 날아오를 너를 위해,엄마가 쓰고 누나가 그리다.


저는 발달장애가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 최근에 <도서출판 날자>라는1인출판사를 내고 첫 책인
<걱정이랑 친구할래?>를 출간하였습니다.

 

제가 책을 직접 만들게 된 첫번째 이유는 저희 아이와 같은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지고읽을 수 있는 책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난이도에 맞춰 초등 저학년용 책을 읽기에는난감했으며,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나온 기존 소수의 책들은 대부분 "장애"와 "기초교육"에 방점을 둔것으로 주제와 종류의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인지 수준과 독해 능력이고려되면서도 청소년이나 성인 시기의 일상과 감정, 주변과 사회적 감수성이 녹아 든 책이 절실했고,책 만듦새도 비장애인 친구들이 보는 책 수준으로 높았으면 했습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반영된책을 직접 만들어 발달장애인을 위한 독서문화 확장에 조금이라도 이바지 하고 싶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장애"라는 꼬리표 뒤에 가려져 있는 아이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기때문입니다. 아이의 모든 것이 "발달장애인"이라는 단어 하나로 규정되어 버리는 것은 부당합니다.저희 아이를 포함해서 발달장애 커뮤니티 안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의 색깔과 이야기를 가지고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세상에 남기자라는 마음으로 출판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걱정이랑 친구할래?>는 제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높은 수준의 긴장과 불안은 발달장애인들이 겪는여러 어려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 아이는 개별적인 성향이 더해져 불안감이 매우높아 걱정을 과도하게 하는 편입니다. 일상에서 아이의 걱정이 자주 나타나는 상황을 각각의에피소드로 엮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과 함께 자신을 조절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걱정이 많은 자신의 모습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으면서, 걱정과 친구하듯 잘 대처하는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바라며 글을 썼습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그림을 많이 넣었습니다. 모든 그림은 미술을 전공하는 아이 누나의작품입니다. 어린이 대상 그림책 느낌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글의 부수적 요소인 삽화라기보다미술관에 걸린, 혹은 전시 도록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을 취해 보았습니다.

 

경중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과 불안으로부터 자유롭지못합니다. 비장애인들도 이 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일상이나 감정, 생각을 접해보고 나아가 자신의걱정과 불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 관련 링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3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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