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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칼럼

[이명선]♣ 반짝 반짝 빛이 나는 4학년 ♣
글쓴이관리자 게시일2022-10-04 조회수926


 

2년 동안의 코비드 상황을 겪으면서 대면 수업, 줌 수업이 병행되었지만 나름 상황을 잘 헤쳐나가며 적응을 했던 시간이 지나고 4학년이 되었다.

 

학교생활은 3년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나름대로 생활이나 물리적 환경에 대한 적응은 많이 되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식사 후 자유시간에는 온유가 친구들에게 부탁을 해서 도서관도 가고 열린 공간(온유학교에 각층마다 있는 아이들의 쉼터 공간)을 산책하러 갈 만큼 많이 다양해졌다. 스스로 움직임에 어려움이 많아서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며 이동이 불가능한데 스스로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도 생겨서 엄마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물론 친구들도 흔쾌히 온유와 함께 잘 다녀 준다모둠 수업이 많아진 4학년 수업에서도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기록하고 꾸며서 만든 파일과 코딩 수업을 한 파일, 메타버스 수업을 한 뒤 Padlet 게시판에 올려서 공유하는 시간이 많았다. 처음에는 과연 온유가 탭, 노트북을 활용한 수업이 가능할까? 친구들의 속도에 맞춰서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다.


그러던 중 첫 게시물이 올라왔을 때 많은 감동이 있었다.

온전히 혼자 만들었다는 것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평소 즐겨 쓰지 않았던 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을 이해하고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엄마인 내가 평소 생각했던 온유와는 많이 달랐다.

온유가 다니는 학교가 AI 중점학교, 메이커 실천 학교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1인 탭, 노트북이 제공되어서 온유에게는 좋은 기회와 효과가 있었다.

엄마보다 더 많은 지식이 생겼고 친구들과의 경쟁을 생각하며 더

잘하려고 하는 욕심도 생겼다.

선생님께서도 부탁할 일이 있으면 부탁도 하고 감사의 표현도 적절하게 하는 아이로 성장했고 자신에게 도움을 준 것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담임 선생님과의 면담에서도 온유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걱정할 일이

없다고 하시면서 평소 온유를 많이 관찰하시고 잘 알고 계신 부분이 많아서 더 감사했다.

가끔 온유가 혼자 있을 때는 얘들아, 온유 혼자 있으니 심심하잖아. 같이 놀아.”라고 이야기를 하시거나 온유 자리로 오셔서 온유와 이런 저건 대화를 많이 하시는 걸 온유를 통해서 들을 수 있었다.

처음 1학년이 되었을 때는 학교만 잘 적응하기만을 바랬던 마음이

해가 갈수록 사회성, 학업, 담임 선생님에 대한 욕심이 생겼던 것도 있었다.

하지만 온유와 함께 발맞춰 나가다 보니 어느덧 4학년 2학기가 되었고 분기별 성적표와 행동발달을 보면서 잘하고 있음을 더 깊이 공감했지만 유일하게 체육 성적만이 보통이라고 속상해하는 모습마저도 엄마를 뭉클하게 하고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한다.

온유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매년 마다 행복함이 더해지는 것 같아서 우리 가족도 모두 행복하다.


중간 중간 시련과 좌절도 있었지만 좋았던 경험들이 더 많아서 좋았던 경험들로 인해 온유는 매일 성장 중이고 앞으로의 무한한 성장이 더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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