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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칼럼

[이명선]♣ 세상속에서도 당당하게 지내고 있어요 ♣
글쓴이관리자 게시일2022-11-30 조회수570


2022
년이 되었다며 새해 다짐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2년이 마무리 되어간다.
 

온유도 8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11살을 지나 이제 곧 5학년인 고학년을 준비하게 되었다.

온유가 성장하면서 학교생활도 중요했고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그리고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해야 할 것 도 많았고 온유의 재활 치료도 학령기에 맞춰서 변화가 필요했다영아기 때는 치료사가 중심이 되어서 온유가 직접 배우고 익혀나가는 시기였다면 유아기 때는 영아기 때와는 조금 다르게 치료사의 중재를 최소화하여 움직임을 스스로 많이 늘려나가는 치료로 이루어졌다유아기 때는 스스로 움직임에 재미를 많이 느끼고 치료의 주도권이 온유에게로 서서히 바뀌었고 하고 싫고 힘든 치료가 아닌 운동의 의미로 받아들였다이렇게 운동을 하다 보니 온유의 자존감도 더 높아졌고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자신의 방법으로 터득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움직임이 변화 되었다물론 단독보행이 힘들기 때문에 학교에서 쓸 이동식 책상도 준비를 해서 학교 내에서의 이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를 해 두었다이것 또한 일상재활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쓰기도구와 연필(홈있는 연필, 얇은 연필, 삼각 연필...), 길이, 연필심의 굵기(B,2B,4B,6B) 중에 온유가 직접 오랜 시간 써보고 사용한 뒤 최적화된 것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한 곳을 조금씩 다녀보기도 했다.

유치원과는 달리 학교는 더 많은 사람과 비장애 학생들에게 대부분 맞춰진 시설이라서 치료실에서 운동했던 것을 중심으로 주변의 공원, 과학관, 미술관, 공연장백화점, 마트, 놀이공원, 재래시장, 고궁, 언덕길, 흙길, 돌길, 바다, , 계곡......그리고 자동차로 긴 이동을 하며 전라도 여행, 비행기를 타고 여름과 겨울 제주도 여행(장애인 서비스로 받아보고), 기차를 타고 서울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형태의 환경에 적응을 했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의 예절과 장소에 따른 어려움, 그리고 그곳에서의 대처방법을 직접 경험하며 유아기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경험했다. 1, 2, 3, 4년이 지난 지금은 온유가 다녀왔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방학이나 휴일을 기다리며 재미난 일을 계획하고 또 가고 싶거나 궁금한 곳은 구글 지도를 보며 살펴보는 아이로 성장했다.
 

아이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성장 할 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만 어쩌면 지체장애 아이라는 이유와 엄마만의 생각으로 아이를 계속 치료실을 전전하며 다녔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아직은 미성숙한 부분이 많이 알려 주고 싶은 것도 많지만 지금 현재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당당하고 재미도 느끼고 궁금증이 많이 아이로 성장 중이다토끼 같은 딸과 거북이 같은 아들 온유가 있는 우리 가정은 토끼와 거북이의 동화를 더 재미있고 다음 이야기가 기대가 되는 가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내년의 거북이, 몇 년의 지난 뒤의 거북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가 되고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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