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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칼럼

[슬기로운 청년생활 01_박창택] 생애 최초로 혼자 간 영화관&만화방
글쓴이관리자 게시일2023-06-02 조회수614



 

생애 최초로 혼자 간 영화관

 

전 고등학생 시절 태어나서 생전 처음으로 영화관을 다녀왔습니다.

어릴 적부터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영화관을 다녀온 적은 많았고 그 외에도 많이 다녀봤기에, 혼자 영화관을 다니는 것에 로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처음으로 영화관을 갈 때는 굉장한 흥분과 긴장감을 동반했는데, 어찌나 긴장했는지 영화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23번 조금씩 영화관에 가는 걸 늘리며, 문화생활을 만끽했는데, 학창시절과 직장생활이 제법 바빠서 많이 늘리진 못했지만, 확실한 건 장애인이라도 스스로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여부를 떠나서 제, 스스로 영화관 같은 곳을 들린 건 처음이고, 애초에 제가 장애인임을 알기 전에도, 영화관에, 들린 적이 없기에,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장애인의 판정을 받은 뒤, 들린 영화관은 제게 있어서 그저 처음으로 혼자 즐기는 문화생활이란 의미 외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해서인지 그리 개의치 않았습니다.





생애 최초로 혼자 간 만화방

 

20대가 되자마자 마치 중ㆍ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여러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그중 한 곳엔 만화방이란 곳이 있었습니다.

거긴 소설이나 일반적인 만화책과는 달리 주로 흑백 만화가 주를 이뤘지만, 중학생 때 자주 봤던 슬램덩크나 이누야샤 같은 만화책을 주로 볼 수 있어서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솔직히 슬램덩크는 중학생 때 만화책으로 처음 본 것이기에 딱히 새롭다기보다는 정겹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이누야샤 같은 건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본 적은 있어도 만화책으로 본 경험이 한 번도 없어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애초에 만화책에서부터 애니메이션이 시작된 것이고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화책으로 본 경험이 한 번도 없으니,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다들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화방 같은 곳에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막론하고 모두가 사이좋게 만화를 보고 있던 지라 딱히 소외감을 느낀 적도 없어서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도 엄연한 사회의 일원으로 비장애인들과 이용방식의 차이는 있을지, 언정 여가 공간을 이용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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