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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칼럼

[이명선] 코로나 상황에도 2학년이 되었어요
글쓴이관리자 게시일2022-08-02 조회수794

코로나 상황에도 2학년이 되었었어요

 1학년 겨울 방학 2주 전 온유의 옆 반에서는 독감으로 반 이상 결석이 있었다. 감염 속도가 빨라서 속수무책이었지만 온유반은 5명의 친구만 독감이어서 다행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른 학년들에서도 감염이 계속되다 보니 조기 방학을 하느냐 마느냐로 어수선한 가운데 방학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 와중 겨울 방학이 되었고 방학 동안 2학년 준비하며 지내는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염병이 시작되었고 모든 일상은 일시 정지 상태가 되었다.학교에서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학사 운영에 대한 변화가 시작되었고 온라인 수업과 탄력적 대면 수업이라는 새로운 매뉴얼의 학교 운영이 시작되면서 온유는 2학년이 되었다.


 2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에 대한 기대가 많았지만 서로 마스크를 쓰고 가림막을 하며 거리 두기가 되다 보니 친구들을 알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면서 변화된 부분이 친구들과 선생님을 3인칭의 시점으로 관찰하는 아이로 변화되었다. 
코로나 상황이 있어도 학교 운영은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는 중에 통합반(특수반)에서의 수업에 대한 여부를 정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고 담임선생님께 온유의 학습과 사회성에 대해서 여쭤보았더니 코로나로 인해 온유를 제대로 알 수 없으니 한 달을 지낸 뒤 협의를 하기로 했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온유는 학교 가는 날을 아주 즐거워했고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며 학교생활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ex) OO는 무엇을 했고 OO는 어떤 말을 했고 OO는 어떤 행동을 했어.


 한 달 뒤 온유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졌고 일반 학급에서만 수업하기로 했다. 일반 아이들과 하루종일 수업을 하는 게 온유에게는 좋은 부분도 많고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엄마의 마음은 혹시나 아이가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힘들어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규정상 통합반에서 수업하지 않고 일반학급에서만 수업하게 되면 학급 재배치가 되어야 하고 통합반에서의 학적 처리는 없게 된다는 것을 학년이 마무리되고 새 학년이 될 때 알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온유는 공부도 잘 따라갔고 친구들과도 원만하게 잘 지냈고 엄마와의 독립도 조금씩 되어 2학년을 다녔다. 1학년 때 가졌던 긴장했던 마음이 2학년이 되면서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닐 수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학년이 마무리되어 아쉬웠지만, 3학년을 조금 더 기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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